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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천문의 노래"

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11/21 [07:16]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천문의 노래"
케이뉴스 | 입력 : 2024/11/21 [07:16]

 

[월드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천문의 노래"

 

천문의 노래

 

                     다선 김승호

 

꽃이란 어디서 만나든

반갑고 기쁩니다

 

이국땅에서 소리 없이

노래하는 슬픈

개미취를 만났습니다

 

흐린 고도의 안개 사이에서

하얗게 살랑살랑

그리움을 노래하는

개미취가 측은해 보입니다

 

임 그리워 슬픈 건지

친구가 없어 외로운 건지

천문은 높고

운무에 감싸인 비밀을

가지고 있는듯한

고요 속 선인들의

고향이었습니다

 

하늘로 향하는 문에 핀

꽃의 노래는 하늘까지 울립니다.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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