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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빠져 쉬운 수능… 최상위권 한두 점 차로 당락

9월 모평보다 체감 난도는 높아 출제위 “적정 난이도 고루 배치”

월드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11/15 [12:24]

‘킬러’문항 빠져 쉬운 수능… 최상위권 한두 점 차로 당락

9월 모평보다 체감 난도는 높아 출제위 “적정 난이도 고루 배치”
월드케이뉴스 | 입력 : 2024/11/15 [12:24]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5시경 시험장인 고양시 덕양구 행신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애타게 수험생들의 퇴실을 기다리고 있다.  © 선임기자 김승호



"미적분·탐구 영역 다소 까다로워 다음 달 6일 수험생에 성적 통지"

 

[월드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수능 직전 치러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일부 영역 내 선택과목에서는 난도 높은 문제가 일부 출제돼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증원 이후 치러진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의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은 1~2문항 정답·오답 차이로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는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서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에서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2024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게 중론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국어와 수학이 ‘물수능’으로 불린 9월 모평과는 다른 양상으로 출제되면서, 고3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꽤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에서는 선택과목인 ‘미적분’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향후 입시 결과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의대에 지원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미적분 성적 결과에 따라 향후 정시모집에서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3교시 영어 영역은 평이하게, 그러나 4교시 탐구 영역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어의 경우 교육과정 내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영단어가 다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출제본부는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탐구 영역(사회·과학)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까다로웠을 것이라는 평가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전체적으로 변별력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찾는 것은 한계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와 영역 최상위권 변별력은 물 건너갔다는 생각이 들고, 수학 역시도 최상위권 변별력은 작년 수능보다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025학년도 수능에 총 6만 8069명이 응시했다. 부산에서는 1교시 종료령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한 학생을 포함해 4명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경남에서도 5건의 부정행위자가 확인돼 퇴실 조치됐다.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은 다음달 6일 수험생 개인에게 통지된다. 이어 다음달 13일 각 대학은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 달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5시경 시험장인 고양시 덕양구 행신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애타게 수험생들의 퇴실을 기다리고 있다.  © 선임기자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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