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담쟁이와 가을"
담쟁이와 가을
다선 김승호
깊어가는 가을날 숲에서는 나뭇잎과 어우러지는 바람 소리가 노래를 부릅니다
쏟아져 내리는 낙엽 그대의 소식처럼 발끝에 어깨 위에 머리에 노크를 합니다
오늘이 지나면 겨울이 다가올 텐데 우리들은 두툼한 외투로 온몸을 감싸겠지요
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처럼 너나 하나 되어 떠나는 가을을 끌어안고 겨울을 거부합니다
그렇게 담쟁이와 가을은 서로를 보듬어 안았습니다.
2024. 1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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