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정 지지율 또한 최저치를 계속해서 갱신하면서 사실상 국정 마비 상태로 치닫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은 25일 "2024년 10월 넷째 주(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0%가 긍정 평가했고 7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고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을 보였던 지난 9월 2주 발표와 동일한 수치이며 부정평가 또한 당시 발표된 70%와 동일한 수치다.
이뿐 아니다. 하루 전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조사 격주간으로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약칭 NBS)에서도 긍정평가가 22%, 부정평가는 6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14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긍정평가는 20.6%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총체적 난맥상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강하게 성토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와 관련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집무실 명패부터 치우십시오”라면서 “지금 도대체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라고 따졌다.
이어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뵀습니다. 2주기가 되도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울분을 토하셨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께 직접 들은 일상은 참담 그 자체입니다. 민생 경제는 어떻습니까?”라고 거듭해서 따졌다.
계속해서 “2분기 연속 성장률 쇼크에도 정부의 진단과 대책은 한가하기만 합니다”면서 “적극 재정이 필요한 때인데도, 무책임한 긴축재정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최소한의 책임 있는 조치도 없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같이 강조한 후 “국민 안전, 민생 경제 다 포기하고 ’여사‘만 책임지겠다는 겁니까?”라고 따지면서 “대통령이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간명합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은 특검에 넘기고, 민생과 경제, 국민 안전에 집중하는 겁니다. 그러지 못할 거면, 차라리 명패를 ‘김건희만 책임진다’로 바꾸십시오”라고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계속해서 최저치를 기록하자 대통령실도 오랜만에 여론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나가겠다. 앞으로 민생과 개혁과제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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