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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영글어 가네"
영글어 가네 다선 김승호 가을이 물들고 영글어 간다는 건 내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때가 가까워진 까닭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세상의 시름에 한숨짓는 나이가 되면 그 숨소리도 위로받기를 원하는 때문입니다 대추가 열린 모습을 보니 옛집 마당에 풍성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루가 다르다는 건 그만큼의 거리와 시간이 짧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대와 나 벌써 이만큼의 세월 앞에 서성거리는 나그네입니다. 2024. 0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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