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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미련"

월드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8/25 [07:12]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미련"
월드케이뉴스 | 입력 : 2024/08/25 [07:12]

 

[월드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미련"

 

미련

 

                   다선 김승호

 

배가 항구를 벗어나

물살을 가릅니다

 

왠지 그곳에 남은

기억과 내 마음속에

아쉬움이 물살에 떠밀려

남겨지는 거 같습니다

 

삶을 통해서 남겨지고

쌓여지는 짐들이 있듯

우리들의 가슴에 늘 남겨지는

그것을 지꾸만 지우고자만 하는

내 마음처럼

항구는 멀어지기만 합니다

 

오늘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늘 그렇게

밀어내고 지우기만 했습니다

 

이제 정녕 멀어지는 것에

지우기만 하지 않고

기억해 보듬으며 살렵니다.

 

   2024.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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