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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오대산의 코스모스"

월드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9/07 [07:28]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오대산의 코스모스"
월드케이뉴스 | 입력 : 2024/09/07 [07:28]

 

[월드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에 오늘의 시 "오대산의 코스모스"

 

오대산의 코스모스

 

                        다선 김승호

 

가을이 옵니다

그 가을에 농익은

코스모스가 피어 하늘거리며

나를 향해 손짓을 하고

흰 구름과 파란 하늘

초록이 짙어진 나무들이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참자고 참는 것이 이기는 거라고

그리고 참는 사이

계절이 바뀌고

가을이 위로해 줄 거라고

그랬습니다

 

그리 믿고 싶어서

나는 참기로 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던

오대산의 코스모스처럼

잘 견디어 가을을

예쁘게 맞이할 겁니다.

누구보다도 예쁘게 말이죠.

 

      2024. 0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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